신변잡기

21세기..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티리온 2008. 7. 16. 21:42

하아.. 심난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물론 여기서 '우리'란 금융자본도, 토지자본도 없어서, 내 노력과 시간(노동력)을 팔아 돈을 벌어 먹고 살아야 하는 일반 서민을 뜻하죠.


그런데 점점 세상은 암울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직접적인 노동력 없이도 엄청난 생산력을 발휘하고 있고,
노동력이 필요한 산업도 값싼 노동력이 널려있는 제3세계 개도국으로 공장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 경제를 키워온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대기업에는 이익이 되지만, 점점 집중화되는 자본과 기술 때문에 우리에게까지 그 이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거기에 서비스업도 포화상태죠. (IMF 때 명퇴한 수많은 이들이 자영업(서비스업)에 뛰어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아먹었죠.)

이런 현실들은 노동시장을 악화시켜, 더욱 처절한 경쟁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2mb는 FTA와 '총출제 폐지', 종부세 완화 등 규제를 철폐하고 '법'을 바꾸면서 한국사회를 점점 1%를 위한 국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즉, 일반 직장인을 착취해 1%에게 이익을 돌리는 많은 정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민영화, 공기업 민영화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죠.


문제는 이런 경향은 점점 심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미 우리나라는 급격한 노령화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는 채 맞이하는 노령인구 '폭탄'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모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일어나는 노소(老少) 갈등과 더불어, 노인층이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세태, 그리고 젊은 이들은 그런 미래를 두려워하며 더욱 악착같이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각박해지고, 흉험해 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정치적 혁명'이 일어나 대한민국이 싹 바뀐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미국-일본의 영향에서도, 중국의 영향에서도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 누구도 남북이 합쳐지기를 바라지도 않을 테고, 자기네들 꼬봉(친미 애널서커, 친일반민족 부역배, 친중 북한 정치군인 등)이 실권하는 것도 원치 않을테니까요.

결국 3일천하로 끝나고 외국군대의 진주와 더불어 1896년(갑오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의, 1945년(8.15 해방)을 반복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미 노무현 시절 봐왔듯, 정부는 더 이상 자본을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나라가 규제를 엄격히하면, 자본은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돈이 빠져나가버리면, 한국의 경제는 더욱 침체되겠죠.

이렇게, 제 수준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제가 미흡하고 비관적이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현실은 시궁창이라 어쩔수 없는건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960년대, 1970년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희망을 품고 살아왔지만, 막상 도달한 2000년대는 이토록 암울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희망을 품고 미래를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