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남성상을 간단히 요약하면, '나쁜 남자'다.
친절하거나 매너있지도 않고, 이기적이고 냉정함에도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남자가 바로 나쁜 남자인데,
사실 상식적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니, 인과관계의 문제일 뿐이었다.

즉, 나쁜 남자가 매력있는게 아니라, 이성에게 매력적이라 나쁜 남자가 되는 거다.

다시 말해, 나쁜 남자도 처음부터 나쁜 남자가 아니라,
자기가 잘생겼다는 것을 알고 그게 여성들에게 통한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나쁜 남자가 되어가는 것이다.
즉, 이미 외모에서 이미 상대방은 호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기적이고 냉정한 성격 따위는 위대한 콩깍지가 덮어주는 것이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나쁜 남자는 남성이 외모로 성 상품화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성격이 나빠도 외모가 매력적이면 되니까 말이다.
남자들이 흔히 '이쁘면 착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뜻인 거다.


어떤 면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남녀평등인 것 같다.
뭐, 골수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무척 기분나빠할지 모르겠지만,

연애에 있어, 남녀 모두 외모를 따지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Posted by 티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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