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 있다.
김훈은 다들 알다시피 칼의 노래로 유명한 사람이다. 문장력이 죽인다. 소설인데도 시쓰는 것 같은 은유와 비유가 많다.
남한산성도 마찬가지.
근데 이게 좀 뭐랄까... 나에게는 향신료가 가득 쳐진 음식을 계속 먹는 느낌이다.
칼의 노래는 정말 신선했었다. 은유와 비유로 가득차 몽환적인 느낌의 문체는 이순신의 심적 갈등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의 노래는 안봤으니 모르겠고, 남한산성을 봤는데, 여기서도 그러한 문체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과 미학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예술은 해석하는 자의 몫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어떤 현대 미술가가 그냥 화장실용 양변기를 사다가 제목을 붙어 미술전에 출품했고,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즉, 예술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해석 문제라는 것을 통렬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를 김훈의 소설에 적용한다면, 구태의연한 역사소설에 문학적 감수성을 불어넣어,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의 심정을 잘 표현했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이 계속 반복되니 영 질린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소설로 예술적 가치를 추구할 수도 있겠지만, 그 기본에는 몰입과 감동,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문장은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정확하고 깔끔한 묘사와 서술을 사용하는 문체로도 충분히 몰입과 감동,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소설의 주요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지, 문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감할 수 있는 인물, 몰입할 수 있는 배경, 긴장감을 주는 사건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예술로 승화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천시하는 무협과 환타지 같은 장르문학에서도 나는 예술의 경지로 승화되어 감동을 주었던 소설을 몇편 보았다.
최후식의 '표류공주'나 김철곤의 '드래곤레이디' 같은 소설 말이다. 또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하는 소설도 보았다.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나 박인주의 '희망을 위한 찬가' 같은 소설들이 그렇다.
또한 OSMU 라는 측면에서 활용될수 있는 것은 스토리이지 문체가 아니다. 문체는 오로지 소설에만 봉사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문체에 집중하고, 단편, 중편 소설에 치중하는 현대 한국 문학계는 스스로 굶어죽기를 자초한 것과 같다고 본다.
소설은 예술이기 앞서,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운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고로 소설은 재미와 대중성을 지향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다.
김훈은 다들 알다시피 칼의 노래로 유명한 사람이다. 문장력이 죽인다. 소설인데도 시쓰는 것 같은 은유와 비유가 많다.
남한산성도 마찬가지.
근데 이게 좀 뭐랄까... 나에게는 향신료가 가득 쳐진 음식을 계속 먹는 느낌이다.
칼의 노래는 정말 신선했었다. 은유와 비유로 가득차 몽환적인 느낌의 문체는 이순신의 심적 갈등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의 노래는 안봤으니 모르겠고, 남한산성을 봤는데, 여기서도 그러한 문체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과 미학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예술은 해석하는 자의 몫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어떤 현대 미술가가 그냥 화장실용 양변기를 사다가 제목을 붙어 미술전에 출품했고,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즉, 예술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해석 문제라는 것을 통렬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를 김훈의 소설에 적용한다면, 구태의연한 역사소설에 문학적 감수성을 불어넣어,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의 심정을 잘 표현했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이 계속 반복되니 영 질린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소설로 예술적 가치를 추구할 수도 있겠지만, 그 기본에는 몰입과 감동,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문장은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정확하고 깔끔한 묘사와 서술을 사용하는 문체로도 충분히 몰입과 감동,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소설의 주요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지, 문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감할 수 있는 인물, 몰입할 수 있는 배경, 긴장감을 주는 사건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예술로 승화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천시하는 무협과 환타지 같은 장르문학에서도 나는 예술의 경지로 승화되어 감동을 주었던 소설을 몇편 보았다.
최후식의 '표류공주'나 김철곤의 '드래곤레이디' 같은 소설 말이다. 또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하는 소설도 보았다.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나 박인주의 '희망을 위한 찬가' 같은 소설들이 그렇다.
또한 OSMU 라는 측면에서 활용될수 있는 것은 스토리이지 문체가 아니다. 문체는 오로지 소설에만 봉사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문체에 집중하고, 단편, 중편 소설에 치중하는 현대 한국 문학계는 스스로 굶어죽기를 자초한 것과 같다고 본다.
소설은 예술이기 앞서,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운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고로 소설은 재미와 대중성을 지향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다.